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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절이 잘 안 되거나 삼시 세끼보다 간식을 더 많이 하는 경우에는 간식을 먹을 때도 인결합제를 복용하도록 권하지요. 인결합제로는 탄산칼슘이나 초산 칼슘 등이 지난 30년 정도 계속 써오는 약이고요. 아직도 전체 투석환자의 약 90%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칼슘계 인결합제를 사용하면서 혈액검사에서 칼슘의 농도가 많이 올라가거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주로 칼슘이 들어 있지 않은 비칼슘계 인결합제(렌벨라, 포스레놀, 레나젤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투석환자의 약 10% 내외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임상연구에서 비칼슘계 인결합제가 혈관의 석회화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대세이긴 하지만, 아직은 칼슘제제만큼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있을 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약이든지 광범위하게 수십년 사용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발견되기 마련이니깐요.
서양사람들과 비교해서 비교적 단백질 섭취가 적은 한국인에서는 인결합제를 비교적 적게 사용해도 조절이 잘 되는 편이라는 점은 참 다행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햄, 소세지 혹은 도시락 등 가공식품을 점점 더 많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공식품에 음식의 맛을 유지하거나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에 인이 포함된 것이 많이 있습니다. 투석환자 여러 분들이 인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공식품의 섭취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7년 미국 신장학회에서도 가공식품에 포함된 인을 확인하라는 권고가 있었습니다. 식품을 구입하실 때 성분을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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