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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ㅇㅇ씨는 33세 여성입니다. 3개월 전에 직장 검진에서 빈혈을 발견해서 정밀 검사를 하던 중에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Cr은 3.54mg/dL, 사구체 여과율은 37ml/min으로 만성신부전증 3단계로 진단받았습니다.
건강에 이상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에서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단받아서 충격이 큰데 신장기능이 30 %남았고 1년 이내에 투석치료나 신장이식을 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 후에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했습니다.
우리병원에서 다시 검사한 결과 혈압은 110/70mmHg, Cr 3.49, 사구체 여과율은 33ml/min이었고 빈혈이 있으면서 혈액 중에서 칼슘 농도가 약간 낮은 편이었습니다. 체성분 검사에서 심각한 저체중이과 근골격양과 체지방양이 부족했습니다. 단백질, 칼륨, 인 등을 제한하는 식단을 하고 있었는데, 흰밥만 조금 먹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와 같이 사구체 여과율이 30% 정도로 감소한 경우에는 1년 이내에 말기 신부전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50 % 이상입니다.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하면서 정상적인 영양상태를 유지하면서 신장기능 악화를 최대한 지연시킬 수도 있습니다.
최 ㅇㅇ씨는 당뇨병이 없었기 때문에 단음식과 흰 떡이나 밥 그리고 식물성 지방 (올리브기름, 참기름 등)으로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에 계란 2알 (단백질 약 12그램), 고기 100 그램 (단백질 약 25그램)을 섭취하도록 권했습니다. 식사를 자유롭게 하면 칼륨과 인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채소는 데쳐서 먹도록 권유하고, 칼슘이 있는 인결합제를 소량 처방했습니다. 최ㅇㅇ씨는 다행히 처방을 잘 따랐고, 현재 1년 이상 신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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