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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적 혈뇨과 IgA신증
글쓴이 운영자 조회수 3386 작성일 2017-05-22 [13:14]

 

 

건강검진에서 혈뇨가 발견되었다고 외래로 찾아 오는 환자들이 흔합니다. 

혈뇨는 눈으로 보기에도 소변이 붉은 육안적 혈뇨와, 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으나. 소변을 검사하는 스틱에서 혈뇨가 발견되거나, 

현미경으로 소변을 검사했을 때 적혈구가 보이는 현미경적 혈뇨의 두가지 형태가 있지요. 

 

 

 

눈에 띄게 소변이 붉은 육안적 혈뇨는 환자가 먼저 알고 병원에 찾아 오지만 현미경적 혈뇨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대부분 검진에서 발견됩니다.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적 혈뇨는 그 원인과 치료가 많이 다르므로 우선 현미경적 혈뇨를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 

소변에 적혈구가 검출되는 경우에는 이 적혈구가 신장에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요로와 방광, 그리고 요도를 거치면서 나온 것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에서 시작된 혈뇨는 흔히 사구체 신염이라는 신장염을 의미하며, 이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중요하고, 

신장보다 아래 쪽인 요로, 방광, 요도에서 나오는 적혈구는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적혈구가 신장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신장 이하부위에서 나온 것인지를 아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요. ​ 

한가지는 소변에서 검출 된 적혈구의 모양을 조사하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적혈구가 나오면서 단백질도 같이 나오는가 조사하는 거예요. 

소변을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사구체 문제로 나온 적혈구는 흔히 제 모양을 잃고 부서진 형태를 띄는데 

이에 반해서 신장 이하부위에서 나오는 적혈구는 모양이 일정하고 둥글게 보입니다. 

이 보다 더 중요한 지표는 단백뇨의 존재와 그 양인데, 사구체 질환일 경우에는 대부분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의 총 량이 1.0 그램 이상이고, 

이때는 사구체 질환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백뇨의 양이 정상 허용 범위인 0.3 그램은 넘고 1.0 그램에 미달인 경우에는 신장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심각한 신장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학세 됩니다. 

물론 질병의 진행 사항을 꾸준히 검사하고 단백뇨를 줄이기 위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지요.​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은 현미경적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요로감염(여성에서 방광염, 남성에서 전립선염)이고, 미세 결석에 의한 경우도 흔하고 잘 치료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현미경적 혈뇨의 원인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Ig A신증입니다. 

Ig A신증 환자의 일부에서 가끔 육안적 혈뇨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눈에 띄게 혈뇨가 있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혈뇨의 과소는 신장염의 악화와 전혀 관련이 없다기 때문입니다. 

 

 

 

1995년에 발표된 연세대학교 신장내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Ig A신증이 있는 환자가 5년 내에 신장 기능을 잃게 되는 확률은 약 20 %입니다. 

신장기능이 악화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지표는,


1. 진단 당시에 이미 혈액의 Cr 농도가 1.5 mg/dL이상으로 신장 기능 이상이 있을 때, 

 

2. 신장 조직검사에서 4기나 5로 확인되었을 때, 3. 진단 당시에 하루에 배출되는 단백뇨의 양이 3.5 그램 이상일 때 입니다. 

 

 

이 밖에 신장 조직 검사에서 사구체의 경화, 사구체 기적막의 증식과 비후 등 신장 조직이 상한 증거가 많이 발견될 수록 신장기능을 잃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IgA 신증 환자들의 단백뇨 치료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들이 있습니다. 

 

 

 

단백뇨를 줄이기 위해서 고용량 스테로이드 펄스, 스테로이드 펄스와 편도선 제거술을 같이 하는 경우 등 적극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장기간 이런 적극적인 방법이 신장의 기능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논문들도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대부분은 하루에 배출되는 단백뇨의 양이 1 그램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루 단백뇨 배출양이 1그램 이하일 경우에는 고혈압 약의 일종인 ACE inhibitor라는 약을 사용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아직은 대세입니다. 

저도 하루에 배출되는 단백뇨의 양이 1 그램 미만일 경우에는 ACE inhibitor라는 약을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 환자 중에 IgA 신증으로 치료받는 여성이 있습니다. 

30대 초반이고 지난 8년 간 단백뇨가 하루에 0.7-0.8 그램 정도로 유지되고 있고 신장기능도 변화가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2년 전에 결혼을 했고, 2017년 올해는 임신을 하고 싶어 합니다. 

Ig A 신증 환자가 임신을 하면 단백뇨의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고, 또 신기능도 악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구체신염이 있는 여성환자가 출산하면서 신부전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에게 임신 전에 스테로이드 펄스를 먼저해서 단백뇨의 양을 최소로 줄이고 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임신 중에는 산모의 혈액이 약 1.5배 증가하고 신장에 부담이 많아집니다. 

 

 

 

단백뇨가 심하지 않았던 환자들도 임신 중기를 넘어가먄서 단백뇨가 하루에 3.5 그램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신기능이 급속이 악화하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이 환자의 단백뇨의 양이 1일 0.5그램이하로 감소하면 임신 중에 단백뇨 배출되는 양이 늘어도 

하루에 3.5 그램 이상으로 가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 환자가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좋아서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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